공연개요
광란의 아리아’로 사랑받는 도니제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가 전통의 도이체 오퍼 베를린이 자랑하는 필립포 산저스트 연출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클래식하고 아름다운 무대와 의상으로 현존하는 최고의 루치아 에디타 그루베로바의 초연 이후 세계적인 디바들이 앞다투어 출연하며 유럽 오페라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프로덕션으로, 한국 무대에서는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의 대표적 레퍼토리인 루치아 역으로 ‘세기의 디바’에 자리매김한 로라 클레이콤이 드라마틱하고 완벽한 연기로 최고의 기량을 선보입니다. 여기에 2003년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로 주목받았던 김성은이 청초하고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최고의 루치아의 아성에 가세합니다. 독일 하노버 국립극장의 주역에 빛나는 박기천, 오페라의 슈퍼스타인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를 대신해 에드가르도 역으로 유럽무대를 뒤흔든 나승서, 한국인 남자 성악가로는 최초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 데뷔한 서정학 등 명성으로만 듣던 한국 출신 유럽 주역 가수들의 유럽 정통 오페라의 실연을 절대 놓치지 마십시오.
STAFF
지휘 / 마르코 잠벨리 (Marco Zambelli)
연출, 무대, 의상 / 필립포 산저스트 (Filippo Sanjust)
리바이벌 연출 / 게를린데 펠코프스키 (Gerlinde Pelkowski)
분장디자인/ 구유진
분장/ S.F MAKE-UP system
연주 / 국립합창단 (The National Chorus of Korea)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Korean Symphony Orchestra)
CAST
루치아 / 로라 클레이콤 (Laura Claycomb), 김성은(Sung-Eun Kim)
엔리코 /서정학 (Jung-Hack Seo)
에드가르도 / 박기천 (Ki-Chun Park), 나승서 (Sebastian Na)
아르투로 / 장성구 (Marco Chang)
라이몬도 / 이재준 (Jae-Jun Lee)
알리사 / 최혜영 (Hye-Young Choi)
노르만노 / 이호철 (Ho-Chul Lee)
공연일정 / 10월 20일(수), 21일(목), 22일(금), 23일(토) 오후 7시 30분
장 소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입장권 / VIP석 12만원, R석 9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B석 4만원, C석 3만원
---------------------------------------------------------------------------
로시니, 벨리니와 함께 ‘벨칸토 오페라의 삼총사’로 불리는 도니제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는 1835년 나폴리 초연 이래 성악적 기교를 과시하는 오페라로 널리 공연되었습니다. 특히, 신의 소리를 훔친 전설적인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가 섬세하고 드라마틱한 목소리로 연기한 루치아는 작품 본연의 극적 긴장감과 박력을 일깨우며 오페라팬들의 끝없는 사랑을 받는 드라마틱 오페라의 걸작으로 거듭나게 했습니다. 부드럽고 아름다운 멜로디와 가수의 목소리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오페라를 작곡했던 도니제티의 천재적인 재능을 확인하는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17세기 스코틀랜드의 귀족 처녀의 실화를 소설화한 월터 스트의 「람코메르무어의 신부」에서 영감을 얻은 살바토레 캄마라노의 대본과 도니제티의 신선하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음악적인 집중력과 극적인 박력이 넘치는 오페라를 만나보십시오.
시놉시스
람메르무어의 영주, 애쉬튼가(家)의 엔리코는 점점 기우는 가세를 일으키려 여동생 루치아를 아르투로와 정략 결혼시키려고 한다. 하지만 루치아는 대대로 원수지간인 레이븐스우드가(家)의 영주 에드가르도와 몰래 사랑하는 사이이다. 두 사람의 관계를 눈치챈 엔리코는 에드가르도가 보낸 사랑의 편지를 가로채 내용을 바꿔 루치아에게 전한다. 이 사실을 모르는 루치아는 에드가르도의 변심에 엔리코가 강요하는 아르투로와의 결혼증서에 서명한다. 이 때, 뜻밖에 나타난 에드가르도가 루치아의 마음에 파문을 일으키는데 …
----------------------------------------------------------------------------
줄거리
제1막 - 제1장 - 엔리코 집의 성 앞 뜰(레이븐스우드 성 근처의 숲속)
합창이 시작되고 레이븐스우드 성의 지휘관 노르만노와 사냥복을 입은 신하들이 나타난다. 이들은 말을 탄 수상한 기사가 숲 속으로 숨어들었을 거라 생각하고 숲속으로 달려가고 엔리코가 루치아의 가정교사인 라이몬도와 등장한다. 엔리코는 정치적인 야심을 이루기 위해 동생 루치아를 흠모하고 있는 아르투로와 결혼시키려 한다. 그러나 집안 대대로 원수지간인 에드가르도를 사랑하고 있는 루치아는 오빠 엔리코에게 아르투로와 결혼 할 수 없다고 그의 청혼을 거절하고, 엔리코는 루치아에게 화를 낸다.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라이몬도는 엔리코에게 루치아가 아직 어머니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변명한다.
그러나 엔리코의 심복인 노르만노는 ‘무서운 비밀’ 이라며 루치아는 집안의 원수인 에드가르도와 연인관계임을 밝힌다. 엔리코는 ‘너는 악몽 속에서도 결코 있을 수 없는 일로 내 마음의 눈을 뜨게 했도다! Cruda funesta smania 라며 분노한다. 이때 숲속을 수색하던 신하들이 수상한 자가 바로 에드가르도였다며 노르만노의 말을 증명한다. 분노에 찬 엔리코는 ‘그의 피로 내 가슴의 분노를 씻어라’를 부르며 복수를 맹세한다.
제1막 - 제2장 - 레이븐스우드 성안의 공원
루치아는 시녀 알리사와 함께 에드가르도를 기다린다. 알리사는 그들의 사랑이 위험하다고 경고하지만 루치아는 ‘깊은 침묵은 밤을 덮는다Regnava nel silenzio'를 노래하고 알리사는 그녀를 위로한다. 루치아가 ’사랑하는 사람이 오면 무섭지 않을 거라는Quando rapito in estasi’ 노래를 부르는데 에드가르도가 나타나고 엘리사는 성안으로 들어간다. 에드가르도는 루치아에게 오늘밤 정치적 임무를 위해 프랑스로 가야 한다고 말하고, 루치아는 오빠와 화해하고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청해보자고 하자 에드가르도는 아버지를 죽이고 성마저 빼앗은 엔리코와는 화해할 수 없다고 한다. 안타까운 눈길로 슬퍼하는 루치아에게 결혼반지를 주면서 에르가르도는 분노를 진정시키고, ‘영원히 변함없이 사랑하라’는 사랑의 2중창을 부른 후 급히 떠난다.
제2막 - 제1장 - 람메르무어 성안의 넓은 방
엔리코와 노르만노는 루치아를 결혼시키기 위한 음모를 꾸미고 있다. 프랑스로 떠난 엔리코가 변심하여 루치아에게 이별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하자는 것이다. 이때 루치아가 슬픔에 가득 찬 얼굴로 들어와 ‘소름끼치는 창백한 빛이 내 얼굴을 덮고 있습니다 Il pallor funesto orrendo'라며 오빠의 도움을 청한다. 그러나 엔리코는 에드가르도와 헤어질 것을 당부하고 루치아가 말을 듣지 않자 거짓 편지를 꺼내 보인다.
편지를 본 루치아는 '눈물에 젖어 괴로움에 시달리면서도 모든 희망과 나의 목숨을 사랑에만 걸고 있었는데...Soffri va nel pianto...'라고 비통해하며 쓰러진다. 이틈을 타 엔리코는 집안을 일으키는 것과 자신의 정치적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아르투로와 결혼할 것을 종용하지만 루치아는 아랑곳하지 않고 뛰쳐나간다.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던 라이몬드는 루치아에게 에드가르도에게서 온 편지가 중간에 바뀌어 진 것 같다고 말하며, 에드가르도와의 사랑은 서로에게 너무 큰 고통을 안겨다 줄 것이므로 오빠와 집안을 위해 아르투로와 결혼 할 것을 당부한다.
제2막 - 제2장 - 람메르무어 성안의 넒은 홀
루치아와 아르투로의 결혼식이 열린다. 결혼식장으로 들어오던 루치아는 통곡하며 쓰러지고 이 모습에 당황한 엔리코는 아직 어머니를 잃은 슬픔에서 헤어 나오지 못해서 그렇다고 둘러댄다. 루치아는 어려움에 처한 오빠의 상황과 자신을 배신한 연인으로 인한 비통함과 슬픔에 빠져 그만 결혼서약에 서명해버린다.
이때 갑자기 테라스로 검은 망토를 입은 사람이 나타나는데 그는 바로 루치아를 데려가기 위해 프랑스에서 온 에르가르도다. 기사들은 에르가르도를 포위하고 급기야 엔리코와 에르가르도의 결투가 벌어지며 유명한 6중창 ‘나를 붙드는 것은 누구인가Chimi frenain tal momento...를 노래한다. 결투를 중단하기 위해 라이몬도는 루치아가 서명한 결혼서약서를 에드가르도에게 보여주고, 배신감에 쌓여 분노하던 에르가르도는 루치아와 사랑의 증표로 나눠가졌던 반지를 바닥에 집어던진다. 놀라움과 두려움에 정신을 잃은 루치아도 자신의 반지를 손에서 빼고 에드가르도는 그것을 빼앗아 던지고, 칼을 빼들고 루치아와 그의 집안을 저주하며 나간다.
제3막 - 제1장 - 레이븐스 성안의 옛 성주의 방
무서운 천둥이 치는 폭풍우의 밤. 에르가르도는 실연의 상처를 달래며 슬픔에 잠겨있다. 그때 결혼식장의 난동에 화가 난 엔리코가 찾아와 내일 아침 레이븐스우드 묘지에서 결투할 것을 청하고 장면은 다시 결혼식장으로 바뀐다.
신혼부부가 피로연장을 빠져나간 뒤에도 축하객들의 축하의 합창은 계속되는데 라이몬드가 들어와 루치아가 침실에서 아르투로를 칼로 찔러 살해했다는 소식을 전하자 모두가 술렁인다. 이때 흰 잠옷을 입고 머리를 풀어헤친 채 광기에 쌓인 루치아가 창백한 얼굴로 등장, 광란의 아리아인 ‘님의 목소리 내마음속에 스며드네 Ill dolce suono micolpi’를 부른다. 축하객들은 그녀의 노래를 들으며 루치아의 안타까운 사랑에 슬퍼하고 오빠 엔리코도 자신 저지른 끔찍한 일을 후회한다.
제3막 - 제2장 - 레이븐스우드 묘지
사랑을 잃고 모든 희망이 사라진 에르가르도는 ‘내 조상의 무덤이여! 불행한 집안에 남겨진 이 몸도 들여보내주소서Tombe degliavi miei' 라며 엔리코와의 결투에서 죽을 각오를 하고, '세상과 마지막 작별이오. 저 무덤은 나를 맞아 주고 덮어 주리라Fra pocoa me ricovero' 라는 아리아를 부른다. 모든 것을 체념한 에르가르도는 죽기 전에 루치아를 한번 더 보기 위해 그녀를 찾아가려는데 라이몬드가 나타나 그녀의 죽음을 알린다. 에르가르도는 자신의 어리석은 생각이 이처럼 불행한 일을 가져왔다고 슬퍼하며 ’날개를 펴고 하늘로 간 그대여Tu che a Dio spiegasti를 부르며 자결한다. 그의 죽음과 동시에 에르가르도의 죄를 용서하라는 합창이 울려 퍼진다.
|
|
CONTENT US
작성자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