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라보엠"
현재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뿐 아니라 영국 로열 오페라 하우스, 이탈리아 베로나
야외 오페라 무대를 누비며 명실공히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디바 홍혜경! 국내팬들의
오랜 기다림에 보답할 홍혜경을 영국 로열 오페라 하우스 프로덕션의 <라 보엠>의 미미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수많은 <라 보엠> 프로덕션중에서도 ‘고전의 진수’로 일컬어지는 존 코플리 연출의
무대는 완벽하게 재현된 19세기 파리의 풍경을 배경으로 로돌포와 미미의 순수한 사랑
을 돋보이게 하고 있습니다.
출연자들의 뛰어난 앙상블이 표현하는 감정의 조류가 백미인 코플리 연출의 한국 무대에는, 불멸의 예술혼과 열정적인 지휘로 유명한 오페라계의 전설적인 지휘자 줄리어스 루델과 함께 파바로티 이후 최고의 로돌포로 평가받고 있는 미국의 국보급 테너 리차드 리치, 한국의 쓰리 소프라노를 이을 차세대 주역 황후령, 브린 터펠을 낳은 카디프 콩쿨 우승에 빛나는 바리톤 노대산,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 당당하게 입성한 베이스 사무엘 윤 등이 출연합니다.
이와 함께 한국이 자랑하는 소프라노 김향란과 차세대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응진, 그동안 활발한 연주활동과 뛰어난 기량으로 국내 오페라계를 대표하는 김승철, 김요한, 박미자, 김명지, 최경열이 출연해 세계적 수준의 <라보엠>을 선보입니다.
<라 보엠>은 푸치니의 오페라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으며 전세계적으로 자주 공연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파리의 뒷골목에 살고 있는 보헤미안 기질의 젊은이들이 엮어가는 우정, 그리고 시인 로돌포와 가난한 처녀 미미의 슬픈 사랑이 아름다운 선율로 그려져 있는 <라 보엠>은 세대를 초월해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뉴욕 브로드웨이를 시작으로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했던 뮤지컬 <렌트>의 원작으로 끊임없이 무대에서 사랑 받아온 <라 보엠>. 로돌포가 부르는<그대의 차가운 손>, 미미의 <나의 이름은 미미> 등 귀에 익은 감미로운 멜로디와 함께 여러분의 가슴에 오래도록 타오를 사랑과 희망의 불꽃을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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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휘 l 줄리어스 루델 Julius Rudel
음악코치 l 강경실
연 출 l 존 코플리 John Copley
연 주 l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Korean Symphony Orchestra
부천시립합창단 Bucheon City Chorus
분장디자인 l 구유진
분 장 l S.F MAKEUP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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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목)·6(일)·9(수)·12(토)
입장권
VIP석 16만원/ R석 12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B석 4만원/ C석 3만원/
※ 예술의전당 골드회원 15%, 일반회원 10%, 19세 미만, 대학생 20%,
장애 및 국가유공자 50%
CAST
미미 l 홍혜경 Hei-Kyung Hong
로돌포 l 리차드 리치 Richard Leech
마르첼로 l 노대산 Dae-San No
무젯타 l 황후령 Hoo-Ryoung Hwang
쇼나르 l 사무엘 윤 Samuel Youn
꼴리네 l 임철민 Chul-Min Lim
브노아, 알친도르 l 김명지 Myung-Ji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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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토)·8(화)·11(금)
입장권
R석 12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B석 4만원/, C석 3만원/ D석 2만원
※ 예술의전당 골드회원·일반회원 30%, 19세 미만, 대학생 30%,
장애 및 국가유공자 50%
CAST
미미 l 김향란 Hyang-Ran Kim
로돌포 l 이응진 Eung-Jin Lee
마르첼로 l 김승철 Seoung-Chuel Kim
무젯타 l 박미자 Mi-Ja Park
쇼나르 l 최경렬 Kyung-Ryul Choi
꼴리네 l 김요한 Yo-Han Kim
브노아, 알친도르 l 김명지 Myung-Ji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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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한 파리의 어느 다락방. 친구들은 크리스마스 이브의 저녁 거리를 구경하러 밖으로 나가고, 혼자 남은 젊고 가난한 시인 로돌포는 마감에 쫓겨 원고를 쓰고 있다. 이 때 노크 소리와 함께 폐병을 앓고 있는 미미가 촛불을 얻으러 올라오고, 로돌포는 가냘프지만 청초하게 아름다운 미미의 얼굴에 마음이 흔들린다. 로돌포의 따뜻함을 느낀 미미도 마음을 열고,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얼마 후, 미미의 병세를 치료할 약값 조차 마련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로돌포와 미미는 이별을 예감하게 되는데..
1막
시인 로돌포는 화가 마르첼로가 꽁꽁 얼어붙은 날씨를 불평하고 있다. 뗄감이 떨어져 난로에 불을 지필 수 없자 마르첼로가 의자를 뗄감으로 쓰자 말하고, 로돌포는 쓰고 있던 희곡의 원고를 태우라고 건내주며 서로 짖궂은 농담을 주고 받는다. 두 사람이 미약한 불꽃의 온기로 몸을 녹이고 있을 때, 철학자 꼴리네가 돌아오고 나머지 원고를 마저 태운다.
쇼나르가 뗄감와 담배와 와인을 든 동네 아이들을 데리고 나타나서, 어떤 영국인이 이웃에서 기르는 시끄러운 앵무새를 없애기 위해 독약을 먹였는데 3일이 지나도 죽지 않자, 급사시키기 위해 바이올린을 연주하도록 자신을 고용했다고 말한다.
세 친구들이 흥겨워하며 음식을 먹고 있을 때 집주인 브노아가 집세를 내라며 들이닥친다. 집세를 낼 돈이 한푼도 없는 세 사람이 당황하다가 브노아에게 계속 와인을 권하고, 취기가 오르자 쫓아내 버린다. 세 사람은 밤거리를 구경하기로 하고, 카페 모뮈스에 가기 위해 외출 준비를 한다. 이 때 로돌포가 마감인 원고를 마무리하고 뒤따르겠다고 말하며 친구들을 먼저 보낸다.
로돌포가 다락방에 혼자남아 원고를 쓰고있는데 문에 노크소리가 들린다. 바느질 품삯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 아래층의 미미가 촛불을 얻으러 온 것이다. 폐병을 앓고 있는 심약한 미미는 계단을 올라온 것만으로도 숨이 차서 현기증을 일으킨다. 로돌포는 의자를 권하며 기운을 차리도록 포도주를 한잔 내주고, 가냘프지만 청초한 아름다움을 지닌 미미의 얼굴을 조용히 지켜본다. 촛불을 얻어 돌아가던 미미가 열쇠를 두고왔다는 것을 깨닫고 멈춰서자, 갑작스레 문틈으로 들어온 바람에 다시 촛불이 꺼진다. 미미와 함께 열쇠를 찾아주던 찰나에 로돌포의 촛불도 꺼진다. 로돌포는 미미의 차가운 손을 잡고 그대의 작은 손이 왜 이다지도 차가운가!(그대의 찬 손, Che gelida manina)라고 말하며 자신은 시인이라고 소개한다. 로돌포의 따뜻한 체온을 느낀 미미도 제 이름은 미미입니다(Mi chiamano Mimi)라고 말하며, 꽃을 수놓는 일로 살림을 꾸려간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아래층에서 기다리던 친구들이 재촉하는 목소리가 들리자 로돌포는 손님이 있어 좀 늦을 것 같으니 먼저 가라고 대답한다. 창문으로 흘러든 달빛에 비친 미미를 취한 듯 바라보던 로돌포는 미미와 사랑의 2중창 오 사랑스런 아가씨(O soave fanciulla)를 부르고, 두 사람은 천천히 파리의 밤거리로 나간다.
2막
광장의 카페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떠들썩하다. 행상인과 장사꾼들이 물건을 팔려고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고 있고 사람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로돌포와 미미는 군중속을 지나 카페 모뮈스에 도착한다. 두 사람이 자리를 잡고 저녁을 주문하고, 로돌포가 친구들에게 미미를 소개한다. 장난감 상인 빠삐뇰을 따라 아이들이 무리지어 지나가고, 미미가 로돌포가 선물한 분홍빛 모자를 보여주자 마르첼로가 우울한 표정을 지으며 변심한 무젯타를 떠올린다.
즐겁게 저녁을 먹으며 건배하려고 하는 찰나에 무젯타가 선물꾸러미를 가득안고 힘겨워하는 노신사 알친도르와 함께 나타나 옆 자리에 앉는다. 마르첼로가 번번히 자신을 무시하는데 화가 난 무젯타는 다시 마르첼로의 환심을 사려고 무젯타의 왈츠(Quando me’n vo’)를 부르고, 모른 척 하던 마르첼로도 마음의 동요를 느낀다. 무젯타가 갑자기 구두가 발에 맞지 않아 아프다고 투덜대면서 새 구두를 사오라고 알친도르를 쫓아 보낸다. 모두가 저녁 식사가 끝내고 음식값을 낼 돈이 한푼도 없자 무젯타가 알친도르의 테이블에 청구서를 떠넘긴다. 광장에 악단의 행렬이 나타나고 로돌포 일행은 카페를 나와 군중속으로 사라진다. 서둘러 구두를 바꾸어 들고 돌아온 알친도르가 빈 테이블 위에 놓인 청구서를 보고 어이없이 의자에 주저앉는다.
3막
2개월이 지났다. 이른 새벽 문지기가 문이 열렸음을 알리자, 교외에서 야채와 과일을 팔려고 온 사람들이 몰려든다. 무젯타와 마르첼로가 함께 일하고 있는 주막에 병색이 짙은 미미가 찾아온다. 미미가 마르첼로에게 로돌포의 마음이 차갑게 변했고, 그의 질투심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엉망이 되었다고 하소연한다. 사실 미미가 찾아오기 전에 로돌포가 먼저 와 주막 안에서 잠들어 있는 중이었다. 미미를 어떻게 달래야할지 몰라 망연해하는 마르첼로가 미미에게 돌아가라고 하는데, 미미는 몰래 숨어있기로 한다.
로돌포가 깨어나 밖으로 나와 미미는 바람끼가 있는 여자야!(Mimi e una civetta)라고 말하며 미미와 헤어지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마르첼로가 마음에도 없는 괜한 소리를 한다고 나무라자, 로돌포는 미미의 병세가 악화되고 있는데도(Mimi e tanto malata!)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가난 때문에 결국 미미가 죽게 될 것이라며 괴로운 속내를 털어놓는다. 몰래 숨어서 로돌포의 진심을 알아챈 미미는 흐느끼며 주저앉아 기침으로 괴로워한다. 이 소리를 듣고 놀라는 로돌포에게 미미가 조용히 이별의 노래 안녕, 이제 돌아가렵니다, 당신의 사랑을 좇아 떠났던 옛집으로(Donde lieta usci) 를 부른다. 이 때 무젯타가 다른 남자와 다정하게 희희덕거리는 광경을 본 마르첼로가 질투심에 불타 한바탕 요란한 싸움을 벌인다. 무젯타와 마르첼로, 미미와 로돌포는 이별의 4중창(Addio, dolce svegliare)을 부른다.
4막
마르첼로와 로돌포는 일에 열중하려고 하지만 잘 되지않자, 옛 사랑을 떠올린다. 로돌포는 근사한 마차를 타고 지나가는 무젯타를 본 적이 있다고 말하고, 마르첼로는 여왕처럼 차려입은 미미를 봤다고 한다. 로돌포는 미미가 남긴 분홍색 모자를 바라보고, 마르첼로는 주머니에서 무젯타의 머리끈을 꺼내서 향수에 잠긴 채 2중창 이제 미미는 돌아오지 않는다(O Mimi, tu piu non torni)를 부른다.
쇼나르와 꼴리네가 돌아와 떠들썩하게 소동을 벌이고 있을 때, 황급하게 무젯타가 뛰어들어와 병세가 위독한 미미가 함께 찾아왔다고 말한다. 로돌포가 미미를 안으로 들이고 침대에 눕도록 도와준다. 무젯타는 길에서 우연히 만난 미미가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로돌포에게 데려와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한다. 기력을 회복한 미미가 친구들에게 인사를 건대고, 무젯타는 자신의 귀걸이를 팔아 의사의 왕진비와 약값을 구해오겠다며 마르첼로와 나간다. 꼴리네도 자신이 아끼는 낡은 외투를 처분해서 돕겠다고 외투의 노래(Vecchia zimarra)를 부르며 두 사람을 따라 나간다. 쇼나르 역시 그대로 있기가 민망하여 자리를 피한다.
미미는 로돌포를 향한 끝없는 사랑을 전하고, 두 사람은 화해하며 그들의 첫만남을 회상한다. 그러나 미미가 다시 거칠게 기침을 토하다 지쳐서 자리에 눕고, 모두가 돌아온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어, 모두가 미미에게 먹일 약을 준비하는 사이 미미는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숨을 거둔다. 놀란 로돌포가 미미의 주검앞에 달려가 통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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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