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일 「구.유.진 이야기」 예술의 전당서/오페라뮤지컬무용 등 다양한 캐릭터 실연 SA P
연극 무용 뮤지컬 오페라 등 모든 무대예술에서 등장인물의 성격 완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장의 미를 보여주는 색다른 공연이 펼쳐진다.
S F 메이크 업(대표 구유진)이 18일과 19일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선보이는 「구.유.진의 분장 이야기」가 화제의 무대.
「천의 얼굴로의 여행」이라는 부제가 달린 이 공연은 분장이 무대예술 분야에서 배우의 보이지 않는 내면세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함은 물론, 배우의 동작과 대사의 격을 연출의도에 맞춰주는 미적 장식으로서의 창조적 역할을 보여주는 퍼포먼스다.
공연내용은 무용 연극 등 무대예술의 대표적 장르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을 선별, 이들 작품에서 가장 캐릭터가 강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분장의 효과가 작품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인물의 성격을 어떻게 창조해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첫날인 18일에는 연극 「맥베드」의 맥베드와 그의 부인, 「파우스트」의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펠레스, 「피가로의 결혼」중 알마비바백작과 백작부인,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의 도로시와 허수아비,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 「캐츠」의 그리자벨라, 마술사고양이 등 대표적 인물을 중심으로 분장의 실제를 보여준다.
둘째날에는 현대무용 「살로메」의 살로메와 헤롯왕, 발레 「백조의 호수」의 오데트공주와 지그프리드왕자, 「카르멘」의 카르멘과 돈호세, 오페라 「마적」의 밤의 여왕, 「심청」의 심봉사와 뺑덕어멈 등의 인물이 선보인다.
공연시간 오후 4시와 7시반. 02―514―8894
동아일보 1996-04-16 26면 (문화) 기획.연재 808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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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sfmakeu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