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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분장의 세계’무대에 펼친다"1996년 4월14일자 [일간스포츠]
작성자 : sfmakeup  작성일 : 2003-07-08 오후 3:35:32
조회수 : [ 35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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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4/14 일간스포츠

‘분장의 세계’무대에 펼친다

분장사 구유진씨 이색공연 ‘천의 얼굴로의 여행’
무대위 배우들을 현실로부터 탈출시키고, 관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이끌어 주는분장술. 좀처럼 보기드문 분장의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공연이 열린다.18,19일 예술의 전당 자우소극장에서는 무대뒤에   묻혀있던 분장사 구유진씨(35)가 무대앞으로 나와 자신의 존재를 널리 알리는 <구유진의 분장이야기-천의 얼굴로의 여행>을 시작한다.
이번공연은 분장을 시연하는 것이 아닌, 구유진씨가 설정한 컨셉트로 분장해 공연 하는 것. 한국무용의 살풀이, 연극<맥베드><파우스트>, 뮤지컬<미녀와 야수><캣츠>, 발레<백조의 호수><카르멘>, 현대무용<목신의 오후>,오페라<마적><리골레토>둥 25개 작품에 평소 구씨가 생각하던 분장세계를 펼쳐보인다. 구씨는 “지금까지 분장은 연출가나 안무가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뤄져 왔습니다. 이번공연에서 연출가와 안무가는 배우들이 저의 분장을 가장 잘 살려 줄 수 있는 연기를 하도록 지휘합니다.”고 말한다.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는 분장사로 꼽히는 구씨는 원래 한국무용을 전공했다. 경희대 무용과에 입학한 그녀는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자신의 성격을 바꿔보기 위해 동아리 연극반에 들어갔다, 연극반에 들어갔으나 무용연습으로 연기를 하지 못하자 ‘그러면 무대뒤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주십시오’하고 선배들을 졸랐다. 무용 때문에 일찍부터 시작한 능숙한 화장솜씨를 인정받아(?) 분장이 맡겨졌다. 이렇게 시작한 것이 본업이 돼 벌써 15년간 이일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그의 손길이 닿은 작품만 해도 500여편. 당시만 해도 분장사라는 직업이 잘 알려지지 않아 국내서 배우는 분장술은 한계가 있었다. 공연이 비교적 없는 여름과 겨울, 틈만나면 프랑스와 미국으로 날아가 선진 분장술을 배워왔다.
“제가 생각하는 분장은 환상의 세계입니다. 관객들은 대부분 잠시나마 현실을 벗어나고 싶은 생각으로 공연장을 찾습니다. 이런 관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안내하는데 분장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고 구씨는 자신의 분장관을 설명한다.
이미지 변신을 하지 못했던 배우들이 분장을 통해 배역에 빠져들고, ‘분장이 작품을 살렸어.’라는 말을 들을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구씨의 분장세계가 기대된다
김가희 기자

‘분장의 세계’무대에 펼친다

분장사 구유진씨 이색공연 ‘천의 얼굴로의 여행’
무대위 배우들을 현실로부터 탈출시키고, 관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이끌어 주는분장술. 좀처럼 보기드문 분장의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공연이 열린다.18,19일 예술의 전당 자우소극장에서는 무대뒤에   묻혀있던 분장사 구유진씨(35)가 무대앞으로 나와 자신의 존재를 널리 알리는 <구유진의 분장이야기-천의 얼굴로의 여행>을 시작한다.
이번공연은 분장을 시연하는 것이 아닌, 구유진씨가 설정한 컨셉트로 분장해 공연 하는 것. 한국무용의 살풀이, 연극<맥베드><파우스트>, 뮤지컬<미녀와 야수><캣츠>, 발레<백조의 호수><카르멘>, 현대무용<목신의 오후>,오페라<마적><리골레토>둥 25개 작품에 평소 구씨가 생각하던 분장세계를 펼쳐보인다. 구씨는 “지금까지 분장은 연출가나 안무가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뤄져 왔습니다. 이번공연에서 연출가와 안무가는 배우들이 저의 분장을 가장 잘 살려 줄 수 있는 연기를 하도록 지휘합니다.”고 말한다.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는 분장사로 꼽히는 구씨는 원래 한국무용을 전공했다. 경희대 무용과에 입학한 그녀는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자신의 성격을 바꿔보기 위해 동아리 연극반에 들어갔다, 연극반에 들어갔으나 무용연습으로 연기를 하지 못하자 ‘그러면 무대뒤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주십시오’하고 선배들을 졸랐다. 무용 때문에 일찍부터 시작한 능숙한 화장솜씨를 인정받아(?) 분장이 맡겨졌다. 이렇게 시작한 것이 본업이 돼 벌써 15년간 이일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그의 손길이 닿은 작품만 해도 500여편. 당시만 해도 분장사라는 직업이 잘 알려지지 않아 국내서 배우는 분장술은 한계가 있었다. 공연이 비교적 없는 여름과 겨울, 틈만나면 프랑스와 미국으로 날아가 선진 분장술을 배워왔다.
“제가 생각하는 분장은 환상의 세계입니다. 관객들은 대부분 잠시나마 현실을 벗어나고 싶은 생각으로 공연장을 찾습니다. 이런 관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안내하는데 분장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고 구씨는 자신의 분장관을 설명한다.
이미지 변신을 하지 못했던 배우들이 분장을 통해 배역에 빠져들고, ‘분장이 작품을 살렸어.’라는 말을 들을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구씨의 분장세계가 기대된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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