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서울무용제 경연대상부문-'신기루(Mirage)', '赤魂 (적혼)'
단명 /춤타래무용단/ 발레뽀에마
날짜 /2006.9.27~2006.9.28
장소 /아르코예술극장대극장
시간 /19:30
가격 /일반 20,000원 / 청소년 10,000원(청소년석 구매는 문의처로 해주십시오)
할인정보/ 아르미20%
공연문의/ (사)한국무용협회 02-744-8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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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춤타래무용단-"신기루(Mirage)"
안무 : 서용석
대본 : 이병준
조명 : 이상봉
의상 : 그레타리, 신광식
분장 : 구유진 S.F MAKEUP(최유정.전진영,이은미)
무대디자인 : 구슬
음악 : Project Group T, 이광진
출연:이홍재,김성혜,조현희,강지혜,강유정,최지원,이주영,김두리,
이보영,조선희.이주희,정명훈,진병철,황윤호,이현석,이우재,
최정호,김동욱,서용석
* 작품 내용
전라도 땅 후미진 곳에 운주사라는 절이 있다. 거기에는 하루 밤 새에 세워졌다는 천불천탑(千佛千塔)이 있다. 하지만 막상 그것이 드러내고 있는 실체는 그리 요란치 않다. 정작 그것의 위용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함께 온갖 기대로 뒤흔들며 인도하는 굽이굽이 시골길에 있다. 모든 게 신기루(蜃氣樓)다.
하지만 지금 당장 우리가 할 일은 눈앞의 환상을 벗어 버리는 일, 피 토하는 절규를 반주삼아 무대에 또 다시 오르는 일이다.
1장
새벽을 차오르는 여명의 햇발이 구석을 가리지 않는 것처럼
우리의 손짓과 몸짓은 거칠 것이 없어 아름답다.
투박한 질그릇의 농담(濃淡)을 말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
우선은 흙을 빚는 마음으로 길부터 나서볼 일이다.
2장
한 곳을 택하기에는 길이 너무나 많다.
턱까지 차오르는 숨결,
아아, 나의 신기루!
비단길 너머에서 가녀린 여인의 환영이 서늘한 손길 이마에 얹는다.
3장
꼼꼼히 찍어온 발자국은 미리 앞으로 내달리고
그 앞의 또 다른 모래산 무대처럼 고개 내미니
일어나 다시 춤춰야 하리라.
대지(大地)를 꿈꿔야 하리라.
* 안무의도
신기루는 인간 욕망의 산물이다. 다가가면 사라지고 떨어져 있으면 또 다시 손짓하는 자신의 투영! 우리는 가끔 그것을 굴레라 느끼기도 한다.
춤추는 자의 비애가 여기에 있다. 내일이 오늘의 신기루로 자리하고 있지만 막상의 내일은 모래 먼지 가득한 어제에 불과하다. 이것은 실패와 성공이라는 일상적인 잣대와는 또 다른 틀이다. 이럴 때 우리는 ‘사랑’을 찾는다. 연인이란 이름도 좋고 어머니란 이름도 좋다. 이번 작품은 그 질곡의 탈출구를 위한 몸부림이다. 보다 한국적인 춤사위를 바탕으로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창작기법과 동작을 도입하여 두렵고 아쉬움에 가슴 조여온 일상으로부터의 극복을 꾀하고자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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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sfmakeu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