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가는 날-오영진(<국민문학 1942>)
전래 민담인 '뱀신랑'에서 소재를 취한 작품이다.
인간의 진면목을 보기보다 외모, 배경, 가문, 권세 등에 욕심을 내는 맹진사를 통해 인간의 위선과
어리석음을 비판하고, 착한 사람은 복을 받는다는 권선징악(勸善懲惡)을 주제로 하고 있다.
▣ 줄거리
탐욕적이고 권력지향적이고 허세가 대단한 맹 진사는 그의 딸 갑분이를 김 판서 댁 도령 미언에에 시집 보내기로 약정한다. 그는 판서 댁과 같은 권문 세가와 혼인을 하게 된다는 생각에 들뜬 나머지 정작 신랑감을 보지도 않고 혼약을 맺고 만다.
혼례를 하루 앞두고 신랑이 절름발이라는 사실이 전해지자 온 집안이 발칵 뒤집혀 소동을 벌인다. 맹진사는 딸 갑분이를 멀리 피신시키고 그 대신 하녀인 입분이로 하여금 신부로 꾸며 혼례식을 치르도록 계책을 꾸민다. 그러나 정작 혼례식에 나타난 신랑은 절름발이가 아닌 훤칠한 대장부였다. 마침내 입분이가 혼례식에 나서게 되어 판서댁 도령과 부부로 맺어지게 된다.
▣출연자
▶지 휘 자: 김정수
▶연 출 자: 장수동
▶이 쁜 이: 박미혜, 박정원(Soprano)
▶김 미 언: 강무림, 김 경(Tenor)
▶맹 진 사: 김태현, 김신영(Tenor)
▶맹 진 사처: 정영자 (Mezzo Soprano)
▶갑 분 이: 권성순, 이승현(Soprano)
▶관 찰 사: 고성진, 이재웅(Baritone)
▶맹 진 사부: 심상용, 유지호(Bass)
▶무 당: 안현경(Mezzo Soprano)
▶분장디자인: 구유진
▶분 장:s.f make-up system(박인혜,한정은,신민경,김이화,한승희,
이경란, 김묘형,이경희,한원경,전진영,김가연,장미경
▣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작자 자신이 쓴 '맹 진사 댁 경사'라는 2막 6장의 희곡을 시나리오로 각색한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은 희곡을 시나리오로 다시 쓴 것이어서, 두 장르의 특성을 비교하여 살피는데 좋은 본보기가 된다.
이 작품은 전래 민담 '뱀서방'에서 소재를 취하여 구습 결혼 제도의 모순과 양반들의 권력 지향성, 허욕, 우매성 등을 희화한 작품이다. 즉, 인간의 거짓됨과 진실을 대비시켜 인간의 미묘한 심리 세계를 예리하게 파혜치고 있고, 이를 극의 구조를 이루는 데 활용하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을 통해서 작가는 순진하고 질박한 전통적 한국인의 건강한 마음씨를 부각시키면서 해학(諧謔)과 풍자(諷刺)로 인간 속에 내재된 위선을 매도하는 한편, 선(善)의 승리를 그리고 있다.
주최 : (사)글로리아 오페라단
(재)세종문화회관
후원 : 서울시, 문화관광부,KBS한국방송공사
일시 : 2002년 5월 27일(월) ~ 5월 29일(수) 오후 8시
장소 : 세종문화회관
*전화예매 지역번호없이 1588-7890 / 인포샵 399-1706
* 인터넷 예매 티켓링크 (www.ticketli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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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