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을 위한 국립발레단 스페셜 갈라
==============================================================
▣ 일시: 2003년 1월 11일 오후7시
▣ 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
★한국, 중국, 러시아 등 국내외 발레 스타들이 한 자리에!!!
이번 갈라 공연 주요 출연진의 면모가 화려하다. 국내 발레계의 황태자로 평가받는 이원국(Lee Won-kook)의 파트너는 현재 독일 드레스덴 발레단의 수석무용수로 활동하는 한국인 무용수 강화혜(Kang Hwa-hae). 일본에서 태어나고 성장했기 때문에 한국말을 전혀 못한다. 하지만 그녀의 여권을 보면 그녀는 엄연히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한국인이다. 자신의 모국인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어 2001년부터 국립발레단의 문을 두드리다가 2003년을 개막하는 뜻깊은 공연에 합류하게됐다. 그녀가 춤출 작품은 이번 공연의 끝을 장식하게 될 '파키타 2막'.
강화혜는, 러시아 볼쇼이 발레학교 유학 시절 김주원(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과는 동기였다. 페르시아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깜찍한 외모와 길고 유연한 신체적 조건을 바탕으로 95년 로잔느콩쿠르에서 입상한 후 함부르크 발레단 부설 발레 학교 장학생으로 발탁되었다. 97년 독일 드레스덴 발레단 입단 후 2001년 독일 드레스덴 발레단 수석무용수로 승급되어 활동하고 있다. 2001년 메리 뷔그만(Mary Wigman Prize)상을 수상했다.
국립발레단의 이영철과 파트너를 이룰 발레리나는 중국계 미국인 무용수 얀 첸(Yan Chen). 중국 상하이 무용학교와 샌 프란시스코 발레학교에서 발레를 배웠다. 86년 로잔느 국제발레콩쿠르 입상에 입상한 후 86년~92년 미국 워싱턴 발레단 수석무용수를 지내다가 93년부터는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 단원으로 활동했다. ABT 시절 그녀는 가장 서정적이고 섬세한 무용수이자 불타는듯 강렬한 테크닉을 발휘하는 무용수로 평가받아 '뉴욕 타임즈 비평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녀가 이번 공연에서 보여줄 작품은 프티파의 명작 <해적 Le Corsaire> 중 기교가 화려한 '메도라와 알리의 2인무'.
98년 유니버설 발레단에 입단하여 2001년까지 수석무용수로 활약하면서 수많은 발레 팬을 확보한 김세연(Kim Seh-yun)이 러시아 출신의 아름다운 발레리노 스타니슬라브 벨야브스키(Stanislave Belyavesky)와 함께 이번 갈라 공연에 출연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그녀의 파트너인 벨야브스키는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우아한 매너를 타고난 발레리노. 91년 러시아 바가노바 발레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키로프 마린스키 발레단에 입단하여 97년까지 수석무용수로 활동하면서 율리아 마할리나(Yulia Mahalina), 알티나이 아실무라토바(Altinai Asylmuratova), 야나 아유포바(Janna Ayupova) 등 키로프 대스타들의 파트너로서 실력을 발휘했다. 97년 ~ 99년에는 베를린 스테이트 오페라발레단 수석무용수, 2000년부터핀랜드 발레단 수석무용수로 초청되어 온 유럽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2002년 제1회 프라하 국제 발레콩쿠르 베스트 파트너상및 <로잔느의 탱고>로 '베스트 안무가상'을 수상했다.
이 공연을 기획한 김긍수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은 '이 공연은 당초 2003년에 있을 중국 공연의 예비 공연 형태로 작게 기획된 것이었으나, 기왕이면 그동안 국립발레단을 아껴주신 분들에 대한 보답의 뜻으로 취지를 맞추자고 했고 그러다보니 규모가 커지게되었다. 오신 분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공연을 즐겨주시고 새해에도 국립발레단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보내주시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긍수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을 위해 프랑스 디자이너 제롬 카플랑(Jerome Kaplan)에게 갈라 공연 무대를 의뢰했다. 제롬 카플랑은 국립발레단이 2000/2002년 올린 <로미오와 줄리엣>의 의상 디자이너이자, 2002년 국립발레단 <돈키호테>의 무대 및 의상 디자이너. 적포도주빛의 고급스런 벨벳 커튼과 금실 장식, 유럽식 정원에서 볼 수 있는 대리석 횃불대로 갈라 공연 다운 화려하고 고급스런 무대를 보여주겠다는 포부이다.
★환상의 기교가 펼쳐지는 보석 같은 발레 명작!
1부와 2부로 나뉘어 전개되는 이번 공연의 레퍼토리는 다음과 같다. 우선 1부의 첫 순서는 고전발레의 최고봉 <백조의호수 Swan Lake> 중 1막 '오데트 공주와 지그프리트 왕자의 아다지오'. 오데트 공주가 마법에 걸린 자신의 처지를 왕자에게 하소연하는 부분으로 김세연, 스타니슬라브 벨야브스키 커플과 국립발레단 여성 무용수들의 환상적인 군무가 함께한다.
국립발레단의 전효정, 정주영 커플이 보여주는 두번째 작품 <탈리스만 Talisman>은 바람의 신이 갖고 있는 부채 이름. 인간들이 바람의 신으로부터 이 부채를 빼앗으려 님프를 보내 바람의 신을 유혹하는 부분이다. 시종일관 서늘한 바람이 부는 듯한 음악과 시원스런 발레 동작이 일품인 작품.
세번째는 발란신이 안무하고 홍정민, 이원철이 추는 <차이코프스키 파드되 Tchaikovsky Pas de Deux>로서 고전에서 현대로 근접한 발레의 모습을 보여준다.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에 맞추어 두 무용수가 펼치는 빠르고 현란한 발레 동작이 일품이다.
네번째 작품은 지중해를 배경으로 해적들의 무용담을 그린 발레 <해적> 중 여주인공 메도라와 충복 알리의 2인무이다. 중국계 미국인 무용수 얀 첸이 보여주는 메도라의 매력도 일품이지만 남성무용수 알리(신무섭)의 도약과 회전이 화려한 테크닉이 특히나 압권인 작품.
1부 마지막은 헝가리풍의 민속춤을 발레와 결합시킨 <레이몬다 3막 Raymonda>이다. 상체의 움직임이 독특한 레이몬다의 춤은 아름다운 상체 라인으로 유명한 김주원이 추어 그녀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이 작품에는 국립발레단 솔리스트들이 함께 한다.
2부는 장쾌하기 그지없는 남성 발레 <스파르타쿠스 Spartacus>로 힘차게 열린다. 이 작품 중에서도 남성 군무의 묘미가 가장 잘 살아난 '아피아 가도' 부분. 봉기를 일으킨 스파르타쿠스 군대들이 로마의 아피아 가도를 따라 행진하면서 목동들을 자신들의 편으로 끌어들여 연대하는 장면이다. 2001년 국립발레단이 국내에서 초연하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던 부분으로 국립발레단 남성 군무의 활약상을 볼 수 있다.
그 뒤를 이어 공연되는 작품은 김세연과 스타니슬라브 벨야브스키 커플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 Sleeping Beauty> 중 결혼식 그랑 파드되. 매우 우아하고 기품있어 고전 발레 2인무 중 가장 귀족적이라고 평가받는 장면이다.
2부의 세번째 작품은 프로코피예프의 음악을 가장 잘 살렸다고 평가받는 장-크리스토프 마이요 안무의 <로미오와 줄리엣>. 그중 가장 유명한 '발코니 2인무' 장면이다. 무도회에서 처음 만나 한순간에 사랑에 빠진 로미오와 줄리엣이 줄리엣의 침실 발코니 아래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추는 아름다운 2인무. 청순한 김주원과 아름다운 남자 장운규가 사랑에 빠진 젊은 그들을 열연한다.
이번 갈라 공연의 마지막 작품은 국립발레단의 이원국과 드레스덴 발레단의 강화혜, 그리고 국립발레단원이 함께하는 <파키타>. 축제 분위기를 살리는 경쾌한 음악에 맞추어 두 무용수가 갖고 있는 고난도의 테크닉과 매력을 발산하는 장이다. 파키타 후에는 이번 갈라에 출연한 모든 주역들이 다함께 무대에 나와 행진하는 것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 스태프
-예술감독 │김 긍 수
-음악 │차이코프스키 외
-안무 │유리 그리가로비치 외
-디자인 │제롬 카플랑
-분장디자인: 구유진
- 분장:한정은,신민경,김묘형,이경란
|
|
CONTENT US
작성자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