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부인]의 사랑
2막 3장으로 구성된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은 1887년께 일본 나가사키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집을 무대로 한다. 이 집에서 미군 해군 중위 핑커톤과 집안의 몰락으로 게이샤가 된 쵸쵸상(나비부인)이 결혼한다. 나비부인은 아버지의 죽음으로 기울어진 집안의 생계를 꾸리기 위해 게이샤가 된 꽃다운 15세 소녀다.
2막 1장은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어느 봄날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하녀 스즈키는 출국해 돌아오지 않는 남편 핑커톤을 애타게 기다리는 나비부인을 위해 기도한다. 그러나 나비부인은 남편이 떠날 때 따뜻한 시절에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며 유명한 아리아 [어떤 개인 날]을 노래한다. 그러나 핑커톤은 귀국 후 미국인 케이트와 결혼한다. 어느날 항구에서 군함의 입항을 알리는 대포 소리가 울리고, 망원경으로 그 배가 핑커톤이 타고 온 군함임을 확인한 나비부인은 [꽃의 이중창]을 노래하며 사랑하는 이를 기다린다.
2막 2장은 나비부인의 자살로 끝난다. 핑커톤이 케이트와 나비부인 집에 들어서자 나비부인은 핑커톤이 자신을 버리고 케이트와 결혼한 것을 깨달은 것이다. 죽은 나비부인을 발견한 핑커톤은 나비부인의 이름을 외치며 죽어가는 나비부인 옆에 무릎을 꿇고 절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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