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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8.15광복절기념공연시립무용단 "무애지무"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05-08-12 오후 8:07:19
조회수 : [ 3844 ]
첨   부 :    0506시립무용단공연_1.jpg  (99 KB)



서울시무용단 정기공연-무애지무

   기간: 2005-08-15 시간: 5:00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문의전화 : 02-399-1766(서울시무용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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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독립된 소품의 무용, 이미지 무용, 해설자의 등장을 연결해주는 짧은 소품으로 구성된다. 각각의 독립된 춤들이 큰 틀의 이야기 구조 속에 용해되어 있는 일종의 무용극 형식이다. 한국 전통 무용의 학체, 필체, 궁체를 주축으로 하고, 그 간극은 다양한 갈래의 춤으로 메우고 있다. 우아하고 기품이 있는 학체, 유연하고 탄력있는 필체, 기백이 넘치는 궁체 사이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노인이 춤의 안내자 역할을 한다. 그는 우리 민족의 춤의 대와 끈을 이어주는 인물로 설정되어 춤의 씨앗을 뿌리고, 그 뿌리를 견고하게 해 준다. 관객은 그의 모습을 통해 선인의 예술 혼을 교감할 수 있다.

작품은 그의 미망으로부터 출발하여 후반부인 하늘, 땅, 사람과의 소통의 의식으로 끝을 맺게 된다. 주요 작품으로는 선녀춤, 한량무, 섬광(검무), 처용무, 승무, 진도북춤, 타의예, 정을 남긴채, 광란의 제단(무당춤) 등이다.

한국적인 소재에 뿌리를 두고 안무된 개별 작품들은 안무자의 걸어온 춤 역사의 깊이만큼 깊은 예술의 강을 건너 삶의 풍경을 행복하게 전해줄 것이다.    

가. 작품 의도

우리 춤의 뿌리를 찾고자 노력해온 서울시무용단은 오랜 역사속에 다져진 민족적 공감대 로서의 우리 춤의 가치와 존재 의미를 되새겨본다. 이를 통해 민족적 자부심과 긍지를 찾고, 동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의 삶에 현대적 창조의 열정과 의지를 재발견하는 계 기로 삼는다. 결국 <무애지무>는 잃어가는 그 신명의 몸짓을 통해 오늘과의 만남을 이 루어 내고, 미래에의 생명의 끈을 다시 한번 재확인하는 교감의 무대이다.

나. 작품내용

이 작품은 독립된 각각의 춤들이 큰 틀의 이야기 구조 속에 용해되어 있는 일종의 무용 극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한국 전통 무용의 학체, 필체, 궁체를 주축으로 하고, 그 간극 은 다양한 갈래의 춤으로 메우고 있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노인이 춤의 안내자 역할을 한다. 그는 우리 민족의 춤의 대와 끈을 이어주는 인물로 설정되어 춤의 씨앗을 뿌리 고, 그 뿌리를 견고하게 해 준다. 관객은 그의 모습을 통해 선인의 예술 혼을 교감할 수 있다. 작품은 그의 미망으로부터 출발하여 후반부인 하늘, 땅, 사람과의 소통 의 의식으로 끝을 맺게 된다.

☞ 선녀춤, 한량무, 섬광(검무), 김백봉류 산조 “청명심수”, 처용무, 벽화의 춤, 탈춤, 승무, 진도북춤, 타의예(장고춤), 부채춤, 정을 남긴채, 광란의 제단(무당춤)

- 선녀춤
신비함과 꿈의 세계를 담은 천상 이야기로 아름다운 선녀들이 구름을 타고 지상으 로 내려온다. 지상에는 향기로움이 가득하고, 연꽃 모양의 봉황새와 학이 선녀들의 노래 소리에 맞추어 춤을 춘다.

- 섬광(검무)
신라시대의 영웅적 행위를 칭송하기 위해 만들어져 내려오던 「검기무」, 「황창량무」가 원형을 잃어버리고 검의 움직임만을 주로 하는 섬약한 모습 으로 바뀐 것을 보고, 1934년 최승희가 무사의 검무, 검술의 정신을 담은 움직임을 춤으로 창작하여 무대화한 작품을 김백봉이 다시 안무하여 이어 가고 있다. 무예를 닦는 무인들의 기백과 그 속에 깃든 기혼의 이상경을 하나의 격의 경지로 그려내었다.

- 김백봉류 산조 “청명심수”
1973년에 창작, 발표되어 그 동안 국, 내외에서 단편적으로만 공연되었던 김백봉 의 <산조>를 집대성한 작품이다. 예를 기리고 기를 찾으려는 김백봉의 노심초사 가 삶에서의 철학을 낳고, 그 위에서 비상하는 그녀의 이상은 한 여인으로서의 삶 에 독특한 모랄을 지니게 했다. 그리하여 심상의 부단한 기복을 마치 수필로 이어 가듯 점철하는 수상들은 매끄럽고 보드라운 춤으로 그려진다. 그 춤은 화사하기 보다는 전아하고 정념적이라기보다는 소쇄하다. 이 작품의 형식체제는 김백봉이 더할나위 없이 심취하며 자아속에 여과시켰던 고전 형식과 현대감각에 기저를 두 고 창출되어진 현대형식과의 군화가 이루어놓은 그녀의 춤의 세계가 남김없이 표 상된, 말하자면 김백봉 춤 언어의 사전적 존재라고 풀이해 볼만하다.

- 처용무
중요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는 신라 제49대 헌강왕(?h
?)때 처용랑 설화를 토대로 만들어진 춤으로서 현재 전해지고 있는 가장 오래된 궁중무용이다. 역대 궁중 나례와 궁중 연례 때에 추었던 춤으로서 신라와 고려 시대의 처용무는 1인 이 추었던 것이 조선 세종-성종 때 다섯 명이 춤을 추는 5방 처용무로 추기 시 작하였다. 궁중의 연회 및 섣달그믐 밤의 송구영신 의례를 통해 전승되 어 왔는데, 다섯 방위를 상징하는 청(동), 홍(남), 황(중앙), 흑(북), 백(서)색의 의 상을 입고 복숭아와 모란꽃으로 장식한 처용가면을 쓰고 재액을 몰아내는 듯한 힘 있는 춤사위를 연출한다. 춤은 상대. 상배 또는 4방과 5방형으로 형성되 며 원형일렬무와 작대무의 다양한 형식으로 변형되며 활기 있고 정대한 움직임 속에 위풍당당한 기풍을 느끼게 한다.

- 승무
우리 춤의 정수라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승무>는 춤사위가 다양하고 춤의 기법이 독특하다. 장삼과 고깔을 쓰고 왼쪽 어깨에 가사를 북채와 장삼을 이용해 공간 구성미를 마음대로 구사한다. 신음하고 번민하듯 초장의 춤사위에서부터 범속(??을 벗어나 열반의 경지에 들어가는 듯한 말미의 춤사위에 이르기까지 뿌리고 제치고 엎는 장삼의 사위가 신비로움 속에 조화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 진도북춤
매우 남성적인 춤사위에 정적인 면과 동적인 면이 순간적으로 교차한다. 북을 장구처럼 양손에 북채를 가지고 북을 휘몰아 칠 때는 그 현란함이 가히 환 상적이다.

- 타의예(장고춤 Ⅲ)
장고는 우리민족 고유의 악기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대표적 악기이다. 김백봉의 장고춤에는 독무인「장고춤Ⅰ」과 군무인「장고춤Ⅱ」,「장고춤Ⅲ」이 있다. 1954년 서울 시공관에서의 김백봉무용발표회에서 초연된 작품「장고춤Ⅰ:여인의 향기」, 민요를 중심으로 하여 흥겹고 태평스러운 여인의 흥취가 돋보인「장고춤Ⅱ:여인화사」, 그리고 이번 무대에 올리는 「장고춤Ⅲ:타의 예」는 가락 속에 담겨진 흥의 매력과 전통적 형식의 소재와 기법을 가미 마치 음과 양같이 각각 다른 소리를 내며 음의 조화를 담아낸 다. 나아가 장고를 장고채로 쳐서 연주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던지고 휘감고, 세우고 하며 공간에 신명나는 마음의 그림을 장고로 그려내기고 한다. 농악의 가락과 여인의 춤이 조화롭게 구성되면서 역동적이 생동감이 흐르는 작품이다.

- 정을 남긴채
애절한 울음소리에 여운을 남긴 채, 기러기는 떼지어 하늘 멀리 사라진다. 무슨 사연이 그렇게나 쌓였기에 모정처럼 보드라운 훈풍조차 외면하고 삭풍이 휘몰아 치는 동토 속의 고행을 자초하려 하는가? 그러나 이별을 아쉬워하는 애모의 정이 하나의 시정으로 이어질 때면 기러기 인생처럼 되풀이되는 만남과 헤어짐의 반 복, 그런 가운데 함께 공유하며 나누는 정 속에서 오히려 젊음과 낭만의 표상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 광란의 제단(무당춤)
1959년 김백봉의 초연작으로 사제의 의미와 권한의 절대자임을 느끼게 하며 한 국 전통 채색의 의미를 부합시켜 격렬한 움직임을 통해 내면의 세계에 몰입됨을 표현한 작품으로, 신께 붙였던 발원이 이루어지고 그 기쁨이 절정을 이뤄 신기의 앙양을 느끼게 한다. 쾌자를 한삼처럼 ‘뿌리고’ ‘던지고’ ‘짊어지는’ 춤사위와 군무 진들이 장단과 어우러져 울려대는 방울소리는 춤의 역동성을 더욱 배가시킨다.    
- 안 무 : 김백봉
- 출 연 : 서울시무용단
- 특별출연 : 왕기철(국립창극단)
- 연 출 : 김효경
- 대 본 : 김숙현
- 조 명 : 채명석
- 의 상 : Mr. 리, 윤성호의상실
- 분 장 : 구유진(sfmakeupsystem/박인혜,정선옥,김주희.이지은,박정임)
- 사 진 : 김현배
- 비디오 : 진정훈
- 인쇄물 제작 : 컬쳐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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