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감탄이 오랜 감동으로 이어질 열정적인 공연
재미와 위트가 넘치는 코믹 발레 로망
돈키호테
돈키호테의 환상(幻像)이 빚은 환상(幻想)의 무대
국립발레단이 5월12일∼5월17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코믹 발레 로망 <돈키호테>를 공연한다. 세르반테스의 동명 소설을 무대화한 이번 작품은 약 30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발레의 고전을 역대 <돈키호테> 가운데 가장 간결하면서도 흥미로운 작품으로 불리는 고르스키 버전으로 1991년 <돈키호테>를 한국 초연한 후 꾸준히 다듬어온 우리나라 정통의 국립발레단이 재구성한 것이다. 특히 발레 <돈키호테>를 역사상 최초로 선보인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으로부터 주역무용수 출신 안무가 마리나 콘드라체바가 내한하여 재안무와 트레이닝을 담당하며, 5회 공연의 매회마다 각기 다른 개성의 주역들이 풍부한 연기력과 고난도의 기술을 펼쳐 보인다. 코믹 발레 중에서도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돈키호테>, 늙은 기사의 환상(幻像)이 빚은 ‘환상(幻想)적인’ 무대가 5월의 대기를 흔들 것이다.
◈ 제 목 | 제116회 정기공연 <돈키호테>
◈ 일 시 | 2006년 5월 12일(금) ~ 17일(수) / 15일(월) 공연 없음
평일, 토요일 7:30 pm. 일요일 4:00 pm
◈ 장 소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 예 술 감 독 | 박인자
◈ 원 작 | 미구엘 드 세르반테스 사베드라
◈ 음 악 | 루드비히 밍쿠스
◈ 안 무 | 마리우스 프티파, 알렉산드르 고르스키
◈ 재안무/트레이너 | 마리나 콘드라체바
◈ 의상디자인 | 제롬 캐플랑
◈ 분장디자인 | 구유진 (S.F MAKE-UP)
◈ 연 주 |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
◈ 가 격 정 보 | VIP 100,000원 R 70,000원
S 50,000원 A 20,000원 B 10,000원
◈ 할 인 혜 택 | 50%: 국가유공자, 장애우(동반1인까지)
30%: 조기예매할인 3월 2일 ~ 4월 12일
4세이상 ~ 초등학생 / 단체 20인 이상
20%: 중고생
(모든 할인혜택에서 B석은 제외)
◈ 예 매 | 티켓링크 1588-7890 www.ticketlink.co.kr
◈ 공 연 문 의 | 국립발레단 02)587-6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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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로시난테
몸 밖으로 달아난 우리들 가슴속 노래들을 쫒아서...“
(공연 특징 >)
첫째, 260년 전통의 고전 발레
둘째, 코믹 발레의 최고 걸작품
셋째, 볼쇼이발레단 마리나 콘드라체바 재안무
넷째, 5가지 골라보는 재미의 특별기획
다섯째,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체험
(공연 세부 특징 )
1. 26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발레의 고전, <돈키호테>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돈키호테는 유년시절 동화의 기억으로 가깝다. 하지만 이 작품은 인간의 본질을 다룬 서구의 근대소설로 1000여 페이지가 넘는 장중한 스토리다. 특히 세계 50여 개국 100명의 거장들에게 세계 문학사상 사장 훌륭하고 중심적인 작품을 추천케 했을 때, 셰익스피어와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을 제치고 사상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되었을 정도다. 이처럼 우리가 돈키호테의 원작에 대해 모르듯이, 발레 돈키호테도 국립발레단이 1991년 국내 초연을 하기 이전까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발레 <돈키호테>는 26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발레의 고전 가운데 하나다. 1740년 비엔나의 프란츠 힐퍼팅에 의해 발레로 제작된 이래 미국과 러시아, 유럽 여러 나라에서 수없이 공연되어졌으며, 누레예프와 바르시니코프 등이 선보인 다양한 버전들과 잊을 수 없는 명장면들을 창출했다. 동화에서 탈피하여 다시 만나야 할 작품이 원작 돈키호테이듯이, 발레의 고전이자 코믹발레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발레 <돈키호테> 역시 꼭 보아야 할 작품이 아닐 수 없다.
2. 코믹과 로망이 결합된 고전 코믹 발레의 최고 걸작품 <돈키호테>
세상에서 가장 진지한 狂人이자 가는 곳마다 재미를 흩뿌리는 늙은 기사. 그가 펼치는 좌충우돌의 이야기 중에서도 2부의 러브스토리 부분을 발레로 만나는 것이 바로 코믹 발레 로망 <돈키호테>다. 원작과 달리 현실적이고 세속적인 스페인 사람들이 등장하고, 돈키호테와 그의 충복 산초 판자 두 사람을 중심으로 하여, 선술집 주인의 딸 키트리와 가난한 이발사 바질과의 사랑이야기가 들러리로 다루어진다. 작품 자체가 지닌 코믹적인 요소와 사랑이야기를 주축으로 한 로망이 결합되어, 재미와 위트가 넘친다. 특히 발레 <돈키호테>는 스페인 춤의 매력 때문에 만들어졌다고 할 만큼 경쾌한 춤들이 펼쳐진다. 빨간 망토를 휘날리는 투우사들의 춤, 탬버린과 캐스터네츠가 함께 하는 스페인 여인들의 춤, 발랄하고 기교 넘치는 주인공의 2인무는 대표적인 장면이다. 개성 있는 인물들의 희극적인 마임과 춤을 통해
시종일관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는 점이, 코믹 장르의 여러 발레작품들을 제치고 <돈키호테>가 최고의 코믹발레로 꼽히는 이유다.
3. 돈키호테를 세계 최초로 공연한 볼쇼이발레단, 마리나 콘드라체바와 함께하는 <돈키호테>
1991년 국립발레단이 한국에서 초연한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국립발레단의 저력을 인식 시켜준 이정표적 공연'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 후 92년, 96년, 99년, 2002년에 재공연되면서 국립발레단이 가장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최고의 레퍼토리가 되었다.
<돈키호테> 역시 수많은 버전이 있지만 그동안 국립발레단이 공연한 것은 마리우스 프티파의 원안무를 볼쇼이발레단의 고르스키(Alexander Gorsky)가 1900년에 재안무한 버전이다. 원래 5막11장으로 구성되어 다소 길고 서사적이던 원작을 중요장면 중심의 3막7장으로 압축하여 흥미로운 극적 요소들을 배가시킨 이 작품은, 세계 곳곳에서 공연된 여러 안무가들의 버전 중에서도 발레애호가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버전이다. 국립발레단 <돈키호테>는 이 고르스키 버전의 바탕을 현 시대에 맞게 3막 6장의 보다 참신한 구성으로 선보인다.
또한 발레 <돈키호테>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것은 1869년 러시아의 볼쇼이발레단에 의해서이다. 때문에, 볼쇼이발레단에서 주역무용수로 활동해온 발레리나이자 현재 볼쇼이발레단의 주역전담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마리나 콘드라체바가 금번 국립발레단의 <돈키호테>를 재안무한다는 것은 그 정통성 면에서 의미를 지닌다. 소련정부로부터 소련예술인 최고 명칭인 인민배우훈장을 수여받은 바 있으며, 국제무용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하고 있는 그녀는 원작에 더욱 가까우면서도 사실적인 무대로 재구성되어 선보여질 이번 무대를 위해 안무자이자 트레이너로서 무용수들의 생동감 넘치는 춤과 연기 지도를 맡고 있다.
4. 스타급에서 샛별들, 외국무용수에서 해외파까지 회마다 다른 캐스팅
국립발레단의 주역무용수들이 총출동하는 것은 물론, 5회 모두 다른 주역무용수들이 캐스팅되어, 개성 넘치는 무대를 마련한다.
한국 최고의 인기 발레스타 김주원과 한국 남성무용수의 견인차인 이원철, 김현웅.
무용수로서 완벽한 몸매를 뽐내는 윤혜진 등 스타급 무용수에서부터 현재 러시아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수로 활동 중인 볼쇼이발레단의 발레스타 배주윤.
2006 국립발레단 신년스페셜 갈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안드레이 볼로틴과 같은 스타급 외국무용수, 국립발레단의 떠오르는 샛별 김지선과 이시연이 첫 주역으로 데뷔 무대를 선보임으로써 스타급에서 샛별들, 외국무용수에서 해외파까지 매회 다른 느낌의 <돈키호테>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발레에 관심이 높은 애호가에게는 골라볼 수 있는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함은 물론 발레를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도 친근하고 유쾌한 웃음을 줄 것이며, 발레리나와 발레리노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무용수로서의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환상의 무대이다.
5. 풍요로운 5월,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나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소외계층 어린이들과 장애우들을 위해 무료공연관람을 지원하는 “문화나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국립발레단이 2005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문화나눔”은 평소 발레공연을 쉽게 접할 수 없는 소외계층 어린이들과 장애우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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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캐릭터
돈키호테 | 독서광이자 이상을 쫒는 시골 귀족
산초판자 | 돈키호테의 시종. 돈키호테와 달리 물질적인 면에 집착한다.
키 트 리 | 선술집 딸. 통통 튀는 매력과 개성 만점인 아가씨
바 질 | 이발사. 가난하지만 쾌활하고 재치있는 청년.
로 렌 조 | 선술집 주인. 키트리의 아버지
가 마 슈 | 돈은 많지만 멍청한 귀족. 키트리와 결혼하려한다.
에스파다 |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투우사
거리의 무희. 메르세데스 |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최고의 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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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거 리
◆ 서막 | 돈키호테의 서재
아름다운 여인들과 함께하는 중세 기사들의 영웅담에 매료된 돈키호테. 항상 마음속에 그리던 이상적인 여인 둘시네아를 찾아 하인 산초판자와 함께 모험의 길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 1막 >
◆ 1막 | 스페인 바르셀로나 광장
투우사와 스페인 여인들의 흥겨운 춤이 광장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선술집 주인의 딸 키트리가 등장한다. 아름다운 키트리는 뭇 청년들의 마음을 사로잡지만 그녀에게는 남자 친구인 이발사 바질이 있다. 그러나 키트리의 아버지 로렌조는 딸을 멍청하지만 돈이 많은 귀족 가마슈에게 시집보내려한다. 그때 돈키호테와 산초판자의 등장. 키트리를 둘시네아로 착각한 돈키호테가 사랑을 고백하고 키트리와 바질은 때아닌 골칫거리에 난감해하는데
< 2막 >
◆ 2막 1장 | 선술집
술꾼들의 흥겨운 춤이 펼쳐지는 선술집. 키트리 아버지 로렌조가 귀족 가마슈와 함께 나타나 키트리에게 가마슈와 결혼하라고 종용한다. 이에 다급해진 바질은 이발용 면도를 들고 와 한 바탕 자살 소동을 벌인다. 쓰러진 바질을 안고 울던 키트리가 돈키호테에게 도와달라는 호소의 눈길을 보내자 돈키호테는 창으로 로렌조를 협박하며 바질을 살려내라고 한다. 돈키호테의 기세에 눌린 로렌조가 두 사람의 결혼을 승인한다고 하자 쓰러져있던 바질이 벌떡 일어나 키트리를 껴안고 친구들과 환희의 춤을 춘다.
◆ 2막 2장 | 풍차와의 싸움
돈키호테와 산초판자는 집시 유랑극단의 인형극을 구경한다. 인형극에서는 한 소년과 한 소녀가 서로 좋아하는데 다른 소년이 이들을 훼방 놓아 결국 소녀가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이 상연되고 있다. 그 소녀를 환상의 여인 둘시네아로 착각한 돈키호테가 창을 들고 무대로 뛰어드는 바람에 캠프는 아수라장이 된다. 그때 풍차가 서서히 돌기 시작하자 풍차를 거인으로 착각한 돈키호테, 풍차를 향해 돌진!
◆ 2막 3장 | 숲속의 꿈
정신을 잃은 돈키호테가 꿈을 꾼다. 사랑의 요정인 큐피드가 돈키호테에게 화살을 쏘아 돈키호
테의 마음속에는 사랑이 가득하다. 현실에서 봤던 키트리가 돈키호테의 꿈속에서 환상의 여인 둘시네아로 나오고 거리의 무희는 숲의 여왕이 되어있다. 오, 아름다운 숲의 요정들이여!
< 3막 >
◆ 3막 | 키트리와 바질의 결혼식
돈키호테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장내는 키트리와 바질의 결혼식 준비가 한창이다. 광장의 젊은이들이 좋은 옷을 입고 결혼식장에 나타난다. 피로연이 벌어지면서 이들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한 춤들이 펼쳐진다. 마지막에 결혼 예복을 입은 키트리와 바질이 등장하고 둘이 영원히 잘 살 것을 만인 앞에서 맹세하는 그랑 파드되(2인무)를 춤춘다.
재안무 및 트레이너
마리나 콘드라체바(Marina Kondratieva)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주역무용수로 오랫동안 활동해온 마리나 콘드라체바는 현재 볼쇼이발레단의 주역전담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소련정부로부터 소련예술인 최고 명칭인 인민배우훈장을 수여 받은 바 있으며, 현재 국제무용콩쿠르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마리나 콘드라체바의 내한은 지난 91년, 97년에 이어 세 번째로, 그동안 <돈키호테>의 안무자로 참여하면서 국립발레단과 깊은 인연을 지속해왔다. 이번 무대에서는 원작에 더욱 가깝고 사실적인 무대를 위한 재안무를 맡았으며, 트레이너로 참여하여 보다 생동감 있는 무대를 위해 무용수들을 섬세하게 지도한다.
무대구성에 있어서는 원작에서 표현하고 있는 돈키호테의 환상과 꿈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구체화함은 물론, 클래식 발레의 테크닉을 비롯한 화려하고 기교 넘치는 스페인 민속무용을 이국적으로 표현키 위해 무용수 개개인의 개성을 돋보일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한 전체적인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서 무용수들의 연기력을 세세하게 지도하여 어느 해보다 생생하고 열정적인 <돈키호테> 작품을 선보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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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sfmakeup 
